아이가 블록으로 기차를 만들었다. 아니. 블록을 연결하고 기차라고 불렀다.
만든 블록으로 가지고 같이 상황극을 하는데 기차가 하늘로 날아간다는 설정을 한다.
아. 맞다. 잠깐만.
"아빠 어릴 때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그 만화 보면 기차가 하늘로 날아다닌다."
"진짜?"
휴대폰을 꺼내 유튜브에서 '은하철도 999(노래 포함)'를 보여 주었다.
그날 이후 "아빠 나 기차 날아가는 거 좀 보여줘?" 아이는 나에게 여러번 그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이제 노래가 입에 붙었나보다. 하루에도 여러번 이 노래를 부른다.
엄마도 물어본다.
"이 노래가 그렇게 좋아?"
하하하.. 전국에 이 노래를 알고 있는 6살 아이가 몇 명이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