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가즈오의 회계경영 / 이나모리가즈오 지음, 김욱송 옮김 / 다산북스
"회계를 모르고 어떻게 사업을 한단 말인가!"
나는 사업가는 아니잖아. 그러니 이렇게 바꿔보자.
회계를 모르고 어떻게 관리자(리더)가 될 수 있단 말인가.
회계. 참 나하고 어울리지 않았던 과목들이었다.
줄곧 피해다니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 회계의 필요성을 저절로 느끼고 있다.
관리자가 되려고 하니, 회계를 모르고서는 안 되겠더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경영을 사서 읽었다.
솔직히 감동먹었다. 대단하다. 이 정도는 돼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의 CEO가 되는구나.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쓰시다 고노스케(마쓰시타 전기그룹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혼다자동차 창업자)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가' 중 한명이란다. 1959년 교토세라믹을 창업해 세계 100대 기업의 반열에 올렸으며, 2010년 2월 일본항공(JAL) 회장으로 취임해 경영개선을 이뤄냈다.
이 책에는 주목해야 할 대목이 많다.
사용할 만큼 구매를 하니까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사원은 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사용하게 된다. 여분이 없으니까 창고도 필요없다. 창고가 필요 없으니까 재고관리도 필요 없고 재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 P117
부하가 사정으로 회사를 쉬었을 때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것도 못한다면 진정한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P121
'이중 체크의 원칙'을 문제를 발견하거나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테크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엄격한 시스템이 필요한 진짜 목적은 사람을 소중히 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P130
훌륭한 제도가 있기에 채산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사람들이 올리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채산이 오르는 것이다. P168
사원이 회사 전체의 상황이나 경영 방향 및 목표 그리고 현재 부딪친 상황과 경영상 과제에 대해 끊임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사내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또한 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맞춰가기 위해서도 필요 불가결하다. P176
내가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겪고 있는 문제, 그리고 우리가 제기했던 해법이 이미 여기에 상당히 언급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주어진 일만 하고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자신의 일이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 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선 안 된다. 더욱이 리더가 되려 한다면. 회계는 필수다.
대기업의 CEO는 이런 고민들을 했고, 실천했구나. 가까이 두고 계속 읽을 책을 만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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