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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거북이

정관정요 권 10

순시는 필요하다. 순시 그 자체가 경영이다. 그러나 한 번의 순시를 위해 거금을 들여 궁을 짓고 새단장을 하는 것은 사치요 낭비다. 37편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

사냥은 재미있다. 사냥에 빠지면 정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간언하는 방법도 언급했다. 일반 신하들이 군주에게 간언할 때는 반드시 반복하여 절차탁마하고 넌지시 간언하라고 알려준다. 떠올려 보면 맞는 말이다. 모르쇠로 일관하면 일을 그르치고, 솔직하면 역린을 건드려 화를 입을 수 있다. 적당함을 갖추라는 뜻으로 들린다.

재난은 고통을 안겨준다. 평화로움은 풍요다. 재난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상서로움이다. 왕은 마치 재난을 자신의 부덕함으로 받아들이며 교만과 독선을 제어한다.

마지막 40편에서는 신중한 끝맺음을 이야기한다. 10가지 덕목은 치세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도움되는 구절이다.

이로써 정관정요 10권을 모두 마쳤다. 3달은 족히 걸렸다. 중간에 책을 덮고 다른 책을 보고 싶은 유혹도 컸다. 하지만 그러한 유혹을 물리치고 더디더다도 한자한자 읽다보니 끝났다. 기쁘다.

 

권10.

 

 제37편. 행행 (행행 : 지방 순시)

   - 잦은 지방 순시는 국말에 이르는 길

   - 수나라의 멸망이 주는 교훈

   - 군주의 욕망과 민심의 상관관계

 

 제38편. 전렵 (전렵 : 사냥)

   - 사냥을 절제해야 하는 이유

   - 새지 않는 비옷

   - 간언에는 절차탁마가 필요하다

일반 신하들이 군주에게 간언할 때는 반드시 반복하여 절차탁마하고 넌지시 간언해야 한다. 정관정요/휴머니스트 p608

   - 맹수와 싸우는 것은 군주의 일이 아니다

 

 제39편. 재상 (전렵 : 재해와 상서로움)

   - 좋은 징조가 우스운 이유

   - 재앙은 구휼과 덕행으로 막는다

   - 혜성도 두렵지 않은 이유

사악함은 도덕을 이길 수 없고, 도덕을 수양하면 재앙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p616

   - 오래 가꾼 아름다리나무의 잎

   - 군주가 도리를 다하면 재앙은 복으로 바뀐다

 

 제40편. 신종 (신종 : 신중한 끝맺음)

   - 혼란스러운 미래를 대비하라

   - 군주의 욕망을 채우면 대업을 완수하기 어렵다

   - 책 속에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있다

   - 초심을 간직하라

신하가 처음 기용되었을 대는 모두 군주를 보좌하고 시국을 구제하여 직과 설의 업적을 추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귀해졌을 때는 관직과 작위를 보존하려고만 할 뿐 충성과 절개를 다할 수 없었습니다. 만일 군주와 신하로 하여금 항상 게으르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처음부터 끝가지 잘하게 한다면, 천하가 잘 다스려지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고대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 검약을 실천하라 / 위징의 상소문 제1항목

   - 조심하고 삼가라 / 제2항목

   - 자신을 억제하는 것이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 제3항목

   - 소인을 멀리하라 / 제4항목

"입신처세의 성공과 실패는 외적 환경에 달려 있습니다. 향기로운 풀 가까이에 있으면 향기가 몸에 배고, 냄새나는 고기 가까이에 있으면 나쁜 냄새가 몸에 뱁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삼가고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p635

   - 근본에 충실하라 / 제5항목

   - 감정에 따라 인물을 평가하지 말라 / 제6항목

   - 빈번한 사냥은 재앙을 부른다 / 제7항목

   - 군주와 신하 사이에도 예와 충이 필요하다 / 제8항목

   - 겸손만이 교만과 탐욕에서 구해줄 수 있다 / 제9항목

   - 군주의 정성 앞에서는 재앙도 무색해진다 / 제10항목

   - 높이 쌓인 산도 죽롱 하나 차이로 허물어진다

   -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여 실천하라

"신하가 군주를 섬기면서 뜻에 순종하기는 매우 쉽지만 군주를 억제하기는 어렵소." p644

   - 지키기는 어렵다

   - 절제하여 끝까지 미덕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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