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 물러나서 나감
어제 낮, 업무를 하면서 잠깐 인터넷을 검색하는데 'KT 직원 퇴출 유도프로그램 공개'라는 기사가 있었다. 곧바로 검색했더니, 글은 별로 없고 전직 직원으로 보이는 남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치 고통스런 고백을 하고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장면 같았다.
새벽녁에 깨어 인터넷을 배회하다 이 기사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설명까지 충실한 기사를 만났다. KT에서 직원들을 퇴출시키기 위해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서로 배치시켰고, 내보낼 대상자 목록을 만들어 관리해 왔다는 내용이었다. 참으로 잔혹하고 서글픈 이야기다.
문득 잊고 있었다. 조직이란 게 이런 거라는 걸. 잘 나갈때는 아무일 없겠지만 위기의 상황이 닥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조직원들을 거리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더욱이 경쟁이 첨예한 영리기업이라면 더더욱 이런 행위가 심할테지.
퇴출. 등 떠밀려 나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남을 떠밀어 내가 사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치면서까지 내가 사는 일, 추잡하게 뒷구녕으로 남들을 기록하고 감시하고 제거하는 비정한 행위 모두 비판받아 마땅하다.
잔혹한 이 말부터 퇴출시키고 싶다. 훔.
어제 낮, 업무를 하면서 잠깐 인터넷을 검색하는데 'KT 직원 퇴출 유도프로그램 공개'라는 기사가 있었다. 곧바로 검색했더니, 글은 별로 없고 전직 직원으로 보이는 남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치 고통스런 고백을 하고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장면 같았다.
새벽녁에 깨어 인터넷을 배회하다 이 기사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설명까지 충실한 기사를 만났다. KT에서 직원들을 퇴출시키기 위해 업무와 관련이 없는 부서로 배치시켰고, 내보낼 대상자 목록을 만들어 관리해 왔다는 내용이었다. 참으로 잔혹하고 서글픈 이야기다.
문득 잊고 있었다. 조직이란 게 이런 거라는 걸. 잘 나갈때는 아무일 없겠지만 위기의 상황이 닥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조직원들을 거리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더욱이 경쟁이 첨예한 영리기업이라면 더더욱 이런 행위가 심할테지.
퇴출. 등 떠밀려 나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남을 떠밀어 내가 사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치면서까지 내가 사는 일, 추잡하게 뒷구녕으로 남들을 기록하고 감시하고 제거하는 비정한 행위 모두 비판받아 마땅하다.
잔혹한 이 말부터 퇴출시키고 싶다.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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