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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이 동네가 점점 좋아진다.

이사온 지도 4주가 지났다.
2월 엄동설한에 몸고생 마음고생 해 가며 어렵사리 구한 이 집에 나는 요즘 푹 빠져있다.
내 형편에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아도 될려나 싶게 집은 대만족스럽고,
주변환경 또한 어디 하나 나쁠 게 없다.
우선 좋은 점을 꼽으라면 조용하고 교통편리하다는 점이다. 길가랑 멀지 않으면서도 문을 닫고 있으면 차소리 기차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사무실과 가깝다는 점이다. 출근하기 좋고 퇴근하기 좋은 거리이며 버스도 자주 다니는 편이다. 거리가 멀어야 집에 갈 시간을 염두해 일찍 정리하고 퇴근을 할 텐데, 나는 집이 가까워서 그런지 일을 접고 가지를 못하겠다. 이런 몹쓸..
마지막으로 산과 가깝다는 점이다. 집 뒤편으로는 논이 펼쳐져 있고 길섶을 따라 올라가면 산속으로 접어드는 진입로를 만나고 그 길을 마냥 걸으면 소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한 산길을 걷게 된다. 산은 나에게 보물이다. 얼마나 값진 행복이란 말인가..
오래도록 살고 싶은 동네다..터를 잡고 살아도 좋을만큼 현재로선 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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