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2020. 8.11.

한 편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어렵다. 소재의 고갈이 이유일 수 있다. 고민의 시간은 길어지는데 글은 진척이 없다. 그래서 조금 힘들다. 36편까지 쓰면서 내 나름의 원칙을 잘 지켰고,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독자를 더 의식하게 되었다는 건 다른 점이다. 내 원칙은 두 가지였다. 내가 잡은 꼭지는 남의 평가에 상관없이 쓴다는 것, 다음으로 쉽게 쓰려 하자는 것이었다. 잘 된 것도 있고, 아닌 것이 더 많지만 여기까지왔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오늘 활을 당겼다. 빼먹지 않고 하는 게 목표다. 강도 보다는 빈도를 늘려야 하는 시기다. 하반기에는 활쏘기 기초 다지기를 최우선으로 도전할 것이다. 어쩌면 지금처럼 시간을 뺄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시간 나올 때 더 해야 한다. 그리고 짬을 내서 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한다. 컨셉을 잡고 있는 중이다. 초심자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글을 써 보고 싶다. 활과 인생, 닮은 게 많다.

가는 자여 수고하셨고, 오는 자여 힘써 주십시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