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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

현재를 즐겨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사할린동포 부부 스콧니어링은 하루 중 4시간은 노동하고 4시간은 좋은 사람과 교류하고 4시간은 지적활동을 하라고 권했다. 내 삶에서 하루 딱 8시간만 노동하고, 2시간 교류하고, 2시간 지적활동을 할 수 만 있어도 좋겠다. 봉사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일은 점점 늘어나고 점점 일터에서 발을 빼기가 힘들어진다. 과연 이대로 나의 삶은 풍요로운가? 며칠 전 제천에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2주년 기념 및 여성의 날 행사가 있었다. 이 분들이 사할린을 비롯해 러시아 주요 지역에서 제천으로 오신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120명의 영주귀국자를 맞이하기 위해 캠프를 차리고 집집마다 청소하고 가구를 들이고 사할린까지 가서 모시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 더보기
제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2주년 행사에서  제천지역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2주년 기념 및 여성의 날 행사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와 사할린동포회 주관으로 어제 저녁 제천 유유예식장에서열렸다. 2부 장기자랑에서 러시아 춤을 선보인 사할린동포 어르신 두 분.. 보는 내내 즐거웠다. 더보기
2012 적십자 봉사원 총무교육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전하기 위해 봉사자들도 배우고 또 배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날 2012년도 적십자 봉사원 총무교육을 옥천 다목적회관에서 보은, 옥천, 영동 지역 봉사원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했다. 이 날은 2012년도 총무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첫날이기도 하고, 몇달만에 봉사원 앞에 서서 그런지 내 심장은 쿵쾅거렸다. 올해는 찾아가는 교육을 표어로 내걸고 봉사자들에게 맞춘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교육횟수를 작년보다 두 배로 늘였으며, 야간, 주말 등 평일 낮시간을 낼 수 없는 봉사자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은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길게 교육이 진행되었다.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신 봉사원님께 감사하다. 더보기
화재를 겪는다면 재난(災難)은 국민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불의의 재앙과 고난입니다. 재난은 그 종류가 엄청 많은데 크게 세 분류로 구분합니다. 태풍ㆍ홍수ㆍ호우ㆍ강풍ㆍ풍랑ㆍ해일ㆍ대설ㆍ낙뢰ㆍ가뭄ㆍ지진ㆍ황사ㆍ적조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가 첫 번째입니다. 화재ㆍ붕괴ㆍ폭발ㆍ교통사고ㆍ화생방사고ㆍ환경오염사고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고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규모 이상의 재해가 두 번째입니다. 에너지ㆍ통신ㆍ교통ㆍ금융ㆍ의료ㆍ수도 등 국가기반체계의 마비와 전염병 확산에 의한 피해가 세 번째입니다. 참 많죠? 붙여 놓으니 읽기조차 힘듭니다. 이 중 요즘같은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재난이 바로 화재입니다. 춥기 때문에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고, 부주의하여 화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더보기
비워야 채워 진다는 것을 어느 봉사원이 올려놓은 사진. 늦은 밤 가슴에 찌르르 와 닿은 글귀.. 더보기
저금통을 들고 온 천사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기관인 적십자를 만든 장 앙리뒤낭(Jean Henry Dunant, 1828년 ~ 1910년)은 어린시절 자선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던 가풍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어릴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빈민가를 다니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보았다. 또한 당시 복지국의 담당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형무소를 내방하였는데 죄수들이 쇠고랑을 찬 채 학대당하는 것을 보고 어른이 되면 그런 야만적인 사회가 벌이고 있는 온갖 불평등에 반대하는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앙리뒤낭은 훗날 사회사업가가 되었으며, 1901년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를 보면서 느끼는 바이지만, 훌륭한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살아온 인생의 총합이 그 사람 자체인 것이다. .. 더보기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길 바라며 결혼전 우리 네 가족이 모두 이산가족이었던 때가 있었다.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다른 지역에 계셨고, 동생은 대학 때문에 또 다른 지역에 있었고, 나는 군대에 가 있었고, 어머니는 혼자 집을 지키셨다. 뿔뿔히 흩어져 지내다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그래도 휴가를 나오거나 때론 가족이 면회를 와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가족이 있고 만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이었다. 업무를 하다보면 가족이 없는 사람도 만나고 가족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만난다. 자식이 없고 가족이 없어 혼자 사는 사람, 소위 독거노인이다. 돌봐야 할 대상이다. 최근에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돌보기도 하지만 고독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북한이탈주민, 사할린동포, 다문화가정은 모두 .. 더보기
나눔은 더 멀리 작년을 돌이켜본다. 충북도 내외를 가르지 않고 많은 곳을 찾아갔다. 여름에는 저멀리 캄보디아에 가 봉사활동도 했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몇달 고민하고 추진해서 만든 값진 결과물이었다. 충북적십자 63년의 역사에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봉사였다. 봉사원 24명이 참가했고, 다문화가족 14명이 외가 나들이를 했다. 올해도 작년같이 해외봉사가 이어질 분위기다. 참가하는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모두의 기대를 담아 새롭게 시작하고 준비한다. 더보기
에누바이러스와 봉사원 에누 바이러스를 아십니까? 바이러스하면 몸이나 컴퓨터를 망가뜨리는 몹쓸 것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에누 바이러스’는 육체나 물질이 아닌 정신과 관련된 바이러스입니다. 어떤 집단에서 구성원 대부분이 ‘해 봤자 소용없어. 해보나마나 망하겠지.’라는 부정적인 사고와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면 그 집단은 ‘나쁜 에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할 수 있어. 하면 된다.’같은 긍정적인 운동이 일어난다면 그 집단은 실제로 성공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주변으로 퍼져 모두가 희망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희망과 긍정을 퍼뜨리는 사람을 ‘에누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라고 부른답니다. 밀가루 반죽을 빵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누룩’과도 같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 더보기
산타할배와 자원봉사 사무실이 도심에서 떨어진 외진 곳에 있다보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별 감흥이 없다. 5시만 되면 주변이 칠흙같이 어두워진다. 밤은 길어졌지만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야근을 하려 해도 시켜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이 하나 밖에 없다. 중국음식. 생각만 해도 질린다. 아! 이럴 때 산타할배가 짠하고 나타나 맛있는 요리를 선물로 주며 "든든히 먹고 힘내서 일해! 좋은 일 있을거야"라고 격려를 해 주고 간다면 얼마나 훈훈할까. 아마도 눈물이 핑 돌지도 몰라.ㅋㅋ 우리의 산타할배.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나오네. 어린이들의 수호 성인인 성 니콜라스의 별칭이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로 어린이들에게 아주 친숙한 이름이라고. 자원봉사 관리업무를 하는 내가 산타할배에 대해 정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