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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거북이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의 블로그를 관심 사이트로 등록해 놓고 매일 들락거리며 글을 읽고 있다. 글은 날마다 넘쳐나는 데 제대로된 읽을거리가 없는 게 늘 아쉬웠다. 그러던 와중 이 사이트를 우연찮게 발견하고, '어, 볼 게 많네'싶어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내용도 좋거니와 무엇보다 글이 날마다 올라온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분명 그는 참 부지런하고 바쁜 사람임에 틀림없으리라. 지난 주던가. 이 블로그에서 요즘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에 관한 글을 봤다. 의 이지성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여태까지도 몰랐지만 이 이름 석자가 머릿속에 들어오기 전에는 그는 분명 낯선 타인이요, 모르는 존재일 뿐이었다. 하지만 만남의 전환점을 거치면서 신문에 난 인터뷰 기사도 보고 결국 를 사서 읽었다. 이 책의 메.. 더보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 동사, 부사, 형용사, 기억에 남는 문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우리말, 언어는 써야 는다. 1. 나는 호기롭게 지리산으로 떠났다. 2. 선배의 부인은 가벼운 배낭을 폴락폴락하며 3. "우리의 욕망은 너무도 획일적이다. 좋은 학벌, 많은 돈, 넓은 집. 우리는 이제 다양하게 욕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4. 섬세하나 강직하고 부드러우나 꼿꼿하며 풋풋하나 육감적인 5. 최도사는 태연히 말했다. 6. 적요한 한여름의 마당 7. 버시인은 뽀시락 뽀시락 일어나 8. 말캉한 강아지들이 아이들과 뛰노는데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봄날이 그렇게 가고 있었다. 9. 아직 추수 못한 논들이 부스럼 딱지처럼 남아 있었다. 10. 이들의 사랑을 딱하게 여긴 섬지사 사람들은 30만원을 추렴했다. 11. "사랑은 내가 약한 것을 알고는 와락 쳐들어왔어. 눈길 가는 곳 어디에나 .. 더보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를 다 읽은 뒤 노트북 앞에 앉아 인터넷에서 '행복'을 검색했다. 옛 선현들은 행복을 두고 뭐라고 말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중 두어개 옮겨본다. 하나.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윌리엄 제임스) 하나. 행복은 작은 새처럼 붙들어 두어야 한다. 부드럽게 살짝. 새는 자기가 자유롭다고 느끼면 기꺼이 그 손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헤벨) 행복이 뭔지 궁금하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실 이 글은 경향신문에 연재됐던 글의 모음이다. 경향신문을 받아볼 시점이 이 책에서 즈음이었던 관계로 이전 글을 읽지 못한 나로선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도 있었겠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에 주저앉고 골랐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