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저께네. 퇴근길에 회사를 나서다 집이 같은 방향인 선배와 만나 버스정류장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필이 꽂혀 발길을 술집으로 돌리고 오랜만에 기분좋게 맛나게 술을 먹었다. 그런데 다음날 속은 부대끼고, 몸은 뻐근했다.
40대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눈가의 다크서클은 점점 짙어지는 것 같고, 회복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어제는 다른 것을 보려고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출판에디터 이영미님의 세바시 강연을 보게 되었다. 마녀체력의 작가였다. 책 제목에 눈이 띠용. 현재의 내 몸 컨디션이 비정상이다보니 뭘해도 건강이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건강, 건강, 건강.
2.
어제 서윤이는 열이 나 병원을 다녀왔다. 목이 부었단다. 아이다보니 병원을 종종 가게 된다. 서윤이는 기운이 넘치는 아이인데, 어제는 몸이 많이 힘들었는지 초저녁에 이미 잠들었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부터 잠을 잤다고 한다. "엄마, 나 힘들어 못 걷겠어."라고 아내한테 말했단다. 이렇게 말하는 건 처음이다. 다행히 열은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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