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콧물 나."
이번 주말 서윤이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족히 50번은 듣지 않았을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코푸는 법을 모르는 서윤이를 위해 손수건 들고 달려가 코닦아 주었다. 하도 콧물을 닦아주다보니 코 밑이 벌개졌다. 그래서 중간에 한번씩 콧물을 기구로 빨아줬다. 이 기술, 난이도가 있다. 코 빠는 건 아내가 참 잘하는데, 아내도 감기라 내가 몇 번 했다.
토요일에는 특별한 일도 있었다. 페북을 보니 안젤리나 졸리가 서울의 한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사진이 떠돌았다. 오송에서 서윤이 병원진료 마치고 1층 식당에 돈까스 먹으러 갔다가 우리 뒷자리에 영화배우 나문희 선생이 배우인지 수행원인지 모를 사람들과 식사하는 걸 봤다. 그냥 그렇다고.
토요일, 일요일 날씨가 춥지도 않고 기똥차게 좋았는데 야외활동은 언감생심. 집에만 있으면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권오현의 <초격차>를 읽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오늘날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일군 CEO.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전달하는 메시지가 심플해서 이해하기 좋았다.
대한민국 최고 기업 CEO도 바쁜 가운데서 1년에 70~100 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나라고 못할쏘냐. 1주일에 책 한 권 읽기를 다시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이 그 첫 번째 책이고. 독서평은 별도로 쓸 예정이다.
주말이 간다. 다음주에는 서윤이의 감기, 빨리 낫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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