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Daum
늦은 시각 서윤이가 대성통곡했다. 꺼이꺼이 숨 넘어가듯 울었다.
"로찌 인형 사 주세요~~."
서윤이는 <미니특공대>를 좋아한다. 주인공 4명 중에서 홍일점 루시를 가장 좋아한다. 아빠는 볼트, 서윤이는 루시 역할놀이도 여러번 했다.
서윤이가 이토록 루시를 좋아한다는 걸 엄마도 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 루시인형을 사 주기로 약속했다. 인형을 사기 위해 토요일에 롯데마트에 들렀다. 서윤이는 루시인형을 골랐다. 그런데 아뿔싸. 다른 진열대의 미미인형세트를 보고서 마음이 바뀌었다. 미미인형세트가 루시인형보다 몇 배나 크다.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다. 결국 루시인형을 안 사고, 미미인형세트를 사 주게 되었다.
그런데 하루 지나니깐 다시 루시인형 생각이 많이 났나보다. 자기는 원래 루시인형을 좋아한다면서 엄마에게 다시 사 달라고 조른거다. 숨 넘어갈듯이 울면서. 엄마아빠 입장에서는 대략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본인이 원해서 사 줬더니 하루만에 변심을 하다니.
역시 애는 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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