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먼 길을 떠나는 선배를 위해 장도주를 함께 하려고 기다렸는데 함께 할 수 없다고 해서 8시쯤 퇴근했다. 저녁을 먹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안 먹기도 뭐한 애매한 속사정이었다. 그래서 우선 남은 밥을 몽땅 데워서 먹고 (그래봐야 반의 반그릇 정도), 냉장고에 굳어있는 치즈케익도 한 조각 잘라 먹고 텔레비를 봤다.
채널을 돌리다 에스비에스에서 서울시장 TV토론을 하길래 이거나 봐야겠다 싶어 리모콘을 내려놨다.
말 잘하는 정치인 나경원과 시민단체 활동가 박원순의 TV토론은 어떨까 궁금했다.
생각이 좋고 글이 좋아도 방송은 쉬운 법이 아닌데, 나는 박원순 변호사가 참 준비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쩜 첫 TV토론을 이처럼 능숙하게 받아내고 상대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단 말인가. 때론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 나경원 의원을 말더듬게까지 했다.
처음부터 이 정도면 다음은 분명 더 잘 할 것 같다.
음..점수로 치자면 박원순 후보의 우세 정도..
모처럼 재밌게 토론을 봤다.
채널을 돌리다 에스비에스에서 서울시장 TV토론을 하길래 이거나 봐야겠다 싶어 리모콘을 내려놨다.
말 잘하는 정치인 나경원과 시민단체 활동가 박원순의 TV토론은 어떨까 궁금했다.
생각이 좋고 글이 좋아도 방송은 쉬운 법이 아닌데, 나는 박원순 변호사가 참 준비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어쩜 첫 TV토론을 이처럼 능숙하게 받아내고 상대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단 말인가. 때론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대 나경원 의원을 말더듬게까지 했다.
처음부터 이 정도면 다음은 분명 더 잘 할 것 같다.
음..점수로 치자면 박원순 후보의 우세 정도..
모처럼 재밌게 토론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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