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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신문, 만화, 선선한 바람이 그리워

여름은 책 읽기 힘든 계절이다. 더위가 책읽기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다고 읽기를 포기할 소냐..나는 이 여름을 신문과 만화책을 읽으면서 보내리라 마음먹었다.
신문읽기는 잘 하고 있다. 세 개의 일간지를 모두 정독하기에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깊이 느꼈다.
그래서 아침시간은 대충 훑어보고, 저녁 시간에는 밑줄 치고 중요한 부분은 스크랩도 하면서 톺아보고 있다. 얼마전 우리사와 나오키의 '플루토'를 모조리 읽었다. 몬스터에 비하면 수작이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단순히 웃고 넘기는 만화가 아니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작품이었다. 내가 살다 죽을 때까지 아직은 시간이 많이 있을 테고, 우리는 기계의 능력에 점차 의지하게 될테고, 로봇이 내 생활속으로 들어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아톰처럼 날아 다니는 로봇이 나오지 말란 법 어디겠는가?

2주전 우라사와 나오키의 <야와라>를 주문했다. 주문한 책이 오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곧 보낸다고는 했는데 또 며칠지나도 배송은 안 된 것 같고 이러다 허송세월하는 게 아닌가 싶어 예스24에 들어갔다. 이이화 선생의 <역사를 쓰다>를 먼저 주문하고, 주문취소를 하려고 배송조회를 확인해보니, 어랏! 배송에 들어갔더라. 확 취소해 버릴라고 했더니 역시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다. 좀 더 지났으면 내 흥미마저 메말라 버릴 것 같았는데...

8월에는 이 책과 이이화 자서전을 읽고 캄보디아에 대한 공부로 채워질 듯 하다. 더위도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다. 선선한 바람이 어느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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