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바빠서 어제도 오늘도 업무 끝나자마자 아이를 데리러 갔다.
유치원은 6시30분에 문을 닫는다.
큰 길로 가면 그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걸 뻔히 알기에
뒷길로 해서 빠른 길을 택해서 달려갔다. 아니 날라갔다. 그리고 간신히 시간에 맞춰 도착해 아이를 인계받았다.
그전에는 다른 아이랑 둘이 남아 있어서 괜찮았는데, 어제 오늘은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 있었다니 미안한 마음이다.
유치원을 나와서 함께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가서 아빠 좋다는 얘기를 두 번 한다.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고, 돌봄선생님도 좋고. 그게 어디냐.
마음은 아프지만, 내일 또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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