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배 아버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서울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고 수술경과도 좋았다는데 쇼크가 와 돌아가셨다. 충북대학교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였고, 나와 아내는 조문하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염을 마치고 나온 터라 선배는 눈이 퉁퉁 불어 있었고 목소리는 잠기어 있었다. 살아서 아버지와 정은 두터웠을까. 마지막으로 시신을 볼 수 있는 염 시간에는 참았던 눈물이 한없이 쏟아진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나도 그랬었다. 선배도 그랬을테지.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네 시. 수원에 사는 선배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접객실에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멀리서 가까이서 선후배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제는 이럴 때 만나는구나. 지난 겨울 1년 위 선배가 과로사로 쓰러져 허탈하게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여우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 슬픈 소식에 가까운 선후배들이 모였고,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었다. 이번에도 그 때에 함께 했던 선후배들이 고스란히 자리했다. 게다가 처음보는 선배도 함께했다.
다들 편한 사람들이라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다. 서로의 소식을 물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겹거나 불편하지 않다. 오래 자리를 지켜드릴 수 있어서도 좋았다. 발인을 보고 장지까지 동행하거나 멀리서 온 선후배들은 우리 집으로 와 가벼운 술과 안주를 곁들이며 못다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태풍이 온다하여 걱정이 크다. 장례를 마칠 때까지 하늘이 고요해 주시길 바란다. 현재 하늘은 어둡고 구름은 바람에 쓸려 빨리 지나가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다행스럽다. 장례를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하늘이 어버이 떠나보내는 길 지켜주길 바래본다.
염을 마치고 나온 터라 선배는 눈이 퉁퉁 불어 있었고 목소리는 잠기어 있었다. 살아서 아버지와 정은 두터웠을까. 마지막으로 시신을 볼 수 있는 염 시간에는 참았던 눈물이 한없이 쏟아진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나도 그랬었다. 선배도 그랬을테지.
내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네 시. 수원에 사는 선배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함께 접객실에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멀리서 가까이서 선후배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제는 이럴 때 만나는구나. 지난 겨울 1년 위 선배가 과로사로 쓰러져 허탈하게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여우같은 아내와 금쪽같은 자식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난 슬픈 소식에 가까운 선후배들이 모였고, 늦게까지 자리를 지켰었다. 이번에도 그 때에 함께 했던 선후배들이 고스란히 자리했다. 게다가 처음보는 선배도 함께했다.
다들 편한 사람들이라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다. 서로의 소식을 물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겹거나 불편하지 않다. 오래 자리를 지켜드릴 수 있어서도 좋았다. 발인을 보고 장지까지 동행하거나 멀리서 온 선후배들은 우리 집으로 와 가벼운 술과 안주를 곁들이며 못다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태풍이 온다하여 걱정이 크다. 장례를 마칠 때까지 하늘이 고요해 주시길 바란다. 현재 하늘은 어둡고 구름은 바람에 쓸려 빨리 지나가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다행스럽다. 장례를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하늘이 어버이 떠나보내는 길 지켜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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