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한 게 없다. 어제 서울집에서 자고, 오늘 서윤이가 잠든 시각에 집에 도착했으니.
퇴근 후 아내에게 서윤이가 하룻동안 한 일을 들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가장 많이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내면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직 미숙한 아이는 자신의 기쁨을 소리를 표현했다고 믿는다. 1주일에 하루는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집을 떠나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공갈젖꼭지가 입에서 스르르 빠지면 아이는 자연스레 울기 시작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공갈을 입에 물린다. 그리곤 다시 평온. 잠든 서윤이 곁에서 조심스레 지켜본다.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버텨냈구나. 그 보상으로 아이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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