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이의 홈 스냅을 찍었다. 스튜디어보다는 집에서 찍는 홈 스냅이 인기란다.
하루 촬영을 위해 1달 간 작업이 들어갔다. 인테리어에서 집안 청소까지. 그 덕에 집은 화사해졌다.
서윤이를 촬영해 줄 작가님은 분당에서 오셨다.
수도권 이남은 안 간다는데, 동생 섭외력으로 어렵사리 가능했다.
날씨가 좋았다. 집이 남향이다보니 햇빛 가득한 가운데 촬영할 수 있었다. 당초 12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으나, 주말 교통사정이 안 좋아 작가님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시부터 시작했다. 서윤이가 참 잘 해줬다. 수차례 옷 갈아입고 3시간을 촬영하기가 10개월된 아기에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졸린 아이에게 먹을 것을 쥐어줘 가면서까지 촬영은 진행됐다. 중간에 낮잠을 자게 되면 한없이 대기해야 하니 우리 부부에게도 사진작가에게도 이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240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 중 정말 잘 나온 30장의 사진을 남길 것이다. 액자는 동생이 해 주기로 했다. 좋은 사진은 안성 본가에도, 충주 외가에도 보낼 거다.
서윤이는 오늘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사진을 통해 자신의 유년을 만날 것이다. 평생 함께할 사진.
엄마 아빠가 되어 처음으로 찍어본 스냅사진 촬영은 고되었지만...무사히 임무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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