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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서류제출일상다반사 2021. 1. 15. 23:01
당첨자 서류제출을 하기 위해 미리 발급받은 서류를 모아서 모델하우스에 갔다. 코로나로 인해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았고, 도착하자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내 시간이 되어 안으로 들어가서 서류를 제출했는데, 확인하는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말도 없이 서류를 꼼꼼히 점검했다. 기다리는 나는 침이 말랐다. 처음이라 그런가. 이래서 경험이 중요해. 혹시 뭐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무사히 잘 넘어가길 바라면서 기다렸다. 서류 2개가 잘못 되었다고 바로 가서 발급받아 오라고 했다. 그래서 가까운 주민센터에 차로 급하게 가서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다 살펴보더니 자료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휴...다행이다. 그런데 다녀오는 사이 시간이 다 흘러가 버려 모델하우스 2층 구경은 할 수 없었다. 다음 기회에. 그래도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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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책읽는 거북이 2021. 1. 10. 22:54
박상미 교수님이 쓴 를 읽었다. 세바시에서 저자의 강의를 여러 편 보고 공감을 많이 했었다. 좋아하는 강의다. 좀 특이한 경험이랄까. 상담을 전공하는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터치한다. 듣다보면 울컥하게 만든다. 공감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했었다. 관계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런 상황을 경험해 봤다. 경험이라기 보다는 당해 봤다는 표현이 더 적확한 표현일 듯 싶다. 직장 내 관계로 인해 내 감정이 자책과 모멸과 불안의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을 보면서 나는 관계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관계에서 방점은 '나'에게 찍혀야 한다. 가장 소중한 건 내 감정이고, 내 마음이다. 타인은 당신의 감정에 크게 관심이 없다. 아프든 말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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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 청약으로 집 문제를 해결하라책읽는 거북이 2021. 1. 9. 17:52
새해 두 번째 읽은 책은 이다. 재테크 책이고, 실용서다. 2020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부동산 문제. 재테크 책은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찾게 된다. 살던 집은 집주인이 팔겠다고 해서 옮겨야 했고, 곧바로 집을 사기에는 이미 급격하게 올라서 부담스럽고, 오로지 믿을 구석은 꾸준히 넣어왔던 청약이라 이걸 활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지역에 곧 청약을 한다고 하니 배워도 볼 겸 읽었다. 긴 시간 필요 없다. 그냥 쭈욱 읽어 넘어갔다. 중간중간 모르는 부분은 쏙쏙 머리에 집어 넣고. 결론은 청약도 전략이라는 것. 집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누구를 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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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 내 집 문제는 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책읽는 거북이 2021. 1. 3. 10:44
첫 번째 책(2021-1)은 부동산전문가 김학렬의 다. 작가는 빠숑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유명하다. 작가이자, 파워블로거이자, 유튜버이다. 나는 예전부터 이 작가의 글을 블로그에서 읽어왔다. 물론 집 문제를 실행한 건 아니다. 내 조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15년이 넘게 무주택자로서 살아왔는데 지난 1년만큼 허망함을 느낀 때가 없다. 허망함을 넘어 위기감을 느꼈다. 살고 있는 전세집을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가 상대편이 되어 견제하고, 집값은 잡히는 것이 아니라 하늘 위로 달아나고 있고, 이사갈 전세집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운 상황이 된 이 현실을 보면서 나는 결심했다. 내 집을 가져야 겠노라고. 한 곳에서 정착해야 겠다고. 이 책에서 실마리를 많이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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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일상다반사 2021. 1. 1. 05:39
새해가 밝았다. 아니 지금 시각이 5시12분이니 아직 어둠속이다. 가족들은 모두 잠들어 있고, 홀로 잠에서 깨어 올 한해 어떻게 보낼 것인지 책상에 앉아 정리하고 있다. 2020년은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룬 것과 못 이룬 것이 있다. 계획대로 달성한 것과 실패한 것이 있다.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브런치에 글을 본격적으로 썼다. 한 달에 4편 쓰기를 목표로 하였는데 47편을 썼다. 한 주에 한 편 가까이 썼다. 적십자에 관한 이야기는 브런치북으로 만들었다. 계속해서 써 나갈 것이다. 내 목표는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는 것. 아이와 관한 이야기도 계속 쓰고 있다. 성장일기인 셈인데, 구독자는 늘지 않아도 조회수는 높다. 30편 이상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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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오래간다통통이와 함께하는 세상 2020. 12. 26. 21:47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오래간다 | 6~7살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집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데 세탁기 위에 올려져 있던 선물을 발견했다. 만화책 '보물섬'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 책을 가슴에 brunch.co.kr 6~7살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집 밖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데 세탁기 위에 올려져 있던 선물을 발견했다. 만화책 '보물섬'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 책을 가슴에 꼬옥 껴앉고 산타에게 감사하며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모른다. 40여년이 지나도 그 밤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감동 탓인지 나는 학창 시절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고, 만화방에 갖다 바친 돈만 합쳐도 뻥 좀 보태 낡은 중고차 1대는 샀을 거다) 세월은 흘러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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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었더니 아빠처럼 수염이 생겼어요카테고리 없음 2020. 12. 26. 21:45
우리나라 사람 중에 짜장면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나나 아내도 그렇지만 딸아이도 짜장면을 잘 먹는다. 달콤하고 맵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아이가 어릴 때 세 가족 외식을 계획할 때면 먼저 "거기가면 아이는 뭐 먹지?"가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런 면에서 중국집은 우리 가족이 선택하기 좋은 장소였고, 짜장면은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었다. 그렇게 언제부터랄 것도 없이 우리 가족은 짜장면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코로나가 터져서 그런가 짜장면을 먹으러 나간 기억이 없다. 나갈 수도 없고 집콕만 하다보니 주말마다 '오늘은 또 뭐 먹지?'하는 생각만 매번 뻔하게 떠올린다. "서윤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짜장면." 아이에게 묻자마자 조건반사처럼 튀어 나오는 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