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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이와 함께하는 세상

병실에서 보내는 토요일

7월 6일 토요일 전국이 폭염지옥라는데 나는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서윤이가 입원하고 하루종일 실내 병실에서만 움직여서다.

오늘 밤은 병실에서 함께 잔다. 좁은 병실이지만 잠든 아내의 얼굴도, 아이의 얼굴도 함께 볼 수 있으니 내 맘이 편하다. “우린 한 가족이잖아.” 서윤이가 곧잘 하는 말인데, 가족은 자석처럼 가까워야 힘이 난다.

병실에서 TV를 틀 수 없어 휴대폰으로 영화 ‘증인’을 봤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정우성이라는 배우. 20대때부터 이 배우의 영화를 봐 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얼굴만 잘 생긴 배우가 아니라 연기도 잘하고 좋은 일도 앞장서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요즘 이 배우만큼 사회에 이웃에 한결같은 울림을 주는 배우가 있을까.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내일도 무더운 날일거다. 지나간 날은 보내고, 내일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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