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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1. 브런치 글 30편을 써서 POD를 받았다. 꿈같은 얘기다. 시작할 때는 상상하지 못했는 결과다. 지난 1년여는 치열한 고민의 과정이었다. 6월말까지 내가 책정했던 목표를 매달 달성했다. 거창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2. 친구랑 저녁자리했다.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인데 얼마만에 자리한 건지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만큼 오랜만에 만났다. 1시간을 대화한 것 같은데 3시간이 흐른 이 상황. 즐거웠다. 더보기
남자는 헤어빨 정말 더운 날이었다. 나는 오늘 머리를 시원하게 잘랐다.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해서 미용실 실장님께 머리에 뭐 좀 발라달라고 했다. 간만에 머리에 힘을 줬는데, 입꼬리가 올라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퇴근하고 온 와이프도 머리 잘 잘랐다고 했다. 하루를 마감하고 샤워를 했다. 달라진 나의 머리를 보고는 와이프가 한 마디한다. "군대가도 되겠네." 내일 아침 나는 낮에 했던 그 머리를 재연할 수 있을까.. 이 곰손으로. 더보기
경찰관한테 걸렸다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묶고 돌아오는 길, 우리 부부는 좋아하는 콩국수를 먹기로 했다. 나는 워낙 면요리를 좋아하고, 아내는 면요리를 최근들어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이 집 콩국수를 좋아한다. 콩국수집은 점심 손님으로 분주했다. 가게 일꾼이 식탁을 닦아 주시는 동안 우리는 잠깐 서서 기다렸다. 우리 테이블 뒷쪽 가장자리에 경찰관 두 분이 주문한 식사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식탁에 반찬에 깔려져 있는 중) 우리 테이블은 정리만 되었을 뿐, 아직 반찬도 안 가져다 주었는데.. 갑자기 콩국수 2그릇부터 나오고 곧바로 밑반찬을 가져다주셨다. 그리곤 아이를 위해 주문한 고기만두는 곧 나온다는 멘트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별 생각없이 그냥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좀 지나니 뒤쪽에서 경찰관 분들에게 일꾼이 미안하다.. 더보기
아끼면 똥된다?? 아끼면 똥된다는 말.. 다 맞다. 이번주 금요일에 서울 출장간다고 지난 번에 샀던 옷 그날 입을라고 아직 개봉도 안 했는데 오늘 코로나로 회의 취소되었다고 공문이 왔네.. 앞날 모른다니깐. 막 입어야지. 더보기
역대급 방문자 뭐야. 이 로또된 기분은. 왜 이리 방문자가 많은거야. 내 기억에 두 번째로 역대급이다. 5월도 갔다. 브런치에 4편의 글을 썼고, 6월 첫주에 한 편을 올릴 예정이다. 3월도, 4월도, 5월도 목표 초과 달성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를 낮게 잡고, 그걸 달성하면 된다. 목표는 낮지만, 성취감은 있다. 그러니 맘이 불안할 게 없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6월 목표도 3편의 글을 쓰는 일이다. 그럼으로 매거진 30편까지 도달하는 게 목표다. 이밖에 가족행사가 2건 대기중이다. 기쁨을 드릴수 있기를. 더보기
잘가라.. 긴급재난지원금 Easy Come, Easy go라고 하였던가. 쉽게 온 재난지원금은 1달도 안 돼 사라졌다. 허투루 쓰진 않았다. 가족을 위해, 처가집 식구들을 위해, 외할아버지 조문을 와준 동료직원을 위해, 그리고 또 아끼는 후배를 위해 잘 썼다. 그럼 됐지 머.. 더보기
두릎을 데치다 마치 내가 요리를 엄청 하는 인간의 제목같네. 괜실히 몸을 쓰고 싶은 날이 있다. 아침부터. 그게 오늘이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일어나 밥을 하고, 두릎을 데쳤다. 아내에게 물어가면서. 기분이 살짝 좋다. 죽어있던 세포가 알알히 터지면서 몸안에서 희열이 스믈스물 올라오는 기분이랄까.. 더보기
4월이 왔다 3월이 가고, 4월이 왔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가지 제약받는 부분들이 많다. 4월에는 불투명한 전망들이 하나둘씩 걷혀 나갔으면 좋겠다. 아이 유치원이 무기한 개학 연기가 되면서 솔직히 난감한 상황이다. 긴급돌봄이 잘 된다고 언론에서 나오고는 있는데, 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300여명의 아이들 중 10여명만이 유치원에 나와 돌봄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섯살부터 일곱살까지 아이들이 한데 섞여 있다. 작년 한해 같이 배운 친구들이 없다보니 아이는 심심하고 친구들이 그리운가보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을 3편 쓰려고 계획했는데, 4편을 썼다. 처음에는 생각만 많고 안 써졌는데, 또 꾸역꾸역 하다보니 되더라. 4월에도 3편의 글을 목표로 한다. 오늘 1편을 올렸다. 4월과 관련된 글을 쓰.. 더보기
주말을 보내며 잠을 깼다. 치통이 알람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좋다.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게 문제다. 새벽 1시 30분. 아이의 발이 얼굴로 날아왔다. 퍽~~. 큰 침대를 한바퀴 돌며 자는 아이. 요즘 나는 자주 맞는다. 어제는 3. 8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지난 두해는 꽃을 배달시켰는데, 올해는 일요일이라 함께 외출을 했다. 식사와 딸기를 사는 거로 대신했다. 요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많이 웃는지 모른다. 하루종일 재잘댈 정도로 에너지가 충만한 아이. 잠자리에서 유치원 행님이 "까불지마."라고 했다고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니 탓이 아니다. 씩씩해져라. 강해져라. 힘들면 주변에 말해라라고 자강멘탈강화모드부터 방어보호모드까지 알려 주었다. 잘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서 조금씩 단단.. 더보기
이가 아프다 코로나19로 모두 괴롭다. 코로나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은 쉬지 못해 괴롭고,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동동 대는 시민들도 괴롭고, 업무 외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도 괴롭긴 매한가지다. 춘래불사춘. 이 괴로운 시국에 나는 이마저 말썽이라 더 괴롭다. 돈들여 잇몸치료 싹 다 해 놨는데도 아픈 이가 계속 말썽이다. 거의 2달째 치료를 하는데도 통증이 사그라들지 않아서 지난주 수요일 신경치료에 들어갔다. 다음 병원 방문때까지는 그래도 안 아프면 얼마나 좋아. 이번주 목요일에 병원에 예약했는데, 일요일인 오늘 이미 이가 아프다. 이가 아프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그냥 STOP이다. 이 고통이 지나가기까지 또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빨리 지나가버려라. 코로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