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이와 함께하는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이가 돋다 생 163일 이가 나기 시작했다. 어제 퇴근하고 아내에게 들었다. 새벽 잠에서 깬 아이의 입 안에 막 돋아나기 시작한 아랫니 두 개를 보았다. 신기하다. 아이의 성장은 마냥 경이롭기만 하다. 이번 주말 함께 축하해야 겠다. 서윤이는 기억 못하겠지만. 더보기 첫 뒤집기 서윤이가 첫 뒤집기를 성공한 날은 2015. 11. 15. 이제는 하루에도 여러번 뒤집기를 선보인다. 뒤집기는 해도 되집기는 아직 멀었다. 한번 시도하면, 그 다음부터는 식은 죽 먹기다. 길이 난다. 불과 1주일 새 아이는 또 성장했다. 황금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더보기 서윤이가 처음으로 긴 밤을 잔 날 서윤이가 태어난 지도 117일이 되었다. 드디어, 중간에 깨지 않고 잠을 잤다. 100일의 기적이 뒤늦게 일어났다. 나날이 좋아지고 있음을, 서윤이는 하나씩 적응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오후에는 아내와 셋이서 집근처 피자집 IT PLACE 720으로 마실을 갔다. 우리 가족 첫 외식이다. 아내는 아이를 안고 식사를 하고, 나는 아내의 피자를 덜어서 먹기 좋게 썰어주고, 여유는 없지만 피자 한 판을 뚝딱 먹었다. 아이는 8시면 잠이 든다. 아내의 노력 덕이다. 자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진 않지만, 잘 자는 편이니 그저 고맙다. 오늘도 이렇게 흘러간다. 더보기 아이고 잘한다 서윤이가 태어난 지 70일이 되었다. 서윤이의 웃음에 마냥 행복하고, 옹알이에 온갖 의미부여를 다한다. 아이는 그냥 천사같은 존재다. 아이에게 나는 '아이고 잘했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똥을 싸도, 오줌을 눠도, 분유를 다 먹어도, 트림을 해도, 아이 참 좋구나... 더보기 문화강좌(듀라터치)를 듣다 통통이와 만남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과 다음 주 토요일 이틀은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서 실시하는 문화강좌를 들어야 한다. 아빠되기 준비인 셈이다. 지난 토요일 오전, 아내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15쌍의 부부가 우리처럼 아이를 기다리며 강좌에 참여했다. 연령대도 참 다양하다. 강사가 앞 줄부터 시작해 일어나 소개하라고 했다. 나이도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아내와 눈빛을 주고 받았다. 뭐 이런 걸 시키냐는 생각을 속으로 했다. 보아하니 첫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가 이 교육을 듣기 때문에 다들 연령이 어렸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이 대체적으로 많았다. 우리 부부도 일어나 소개했다. 10년만에 아이를 가진 부부이고 40대 부부라는 점을. 강사는 우리 부부에게 연장자라.. 더보기 안 다쳐서 다행이다. 2015. 3. 26. 이날은 복지부 출장이 있었다. 청주에서 서울 사무실로 먼저 출근을 하고, 다시 서울서 세종으로 갔다. 회의가 일찍 끝났고, 나는 곧바로 집으로 퇴근할 수 있었다. 평일 저녁을 함께할 수 있는 복받은 날이었다. 외식을 하기 위해 둘다 함께 좋아하는 '청담집'에 갔다. 아내를 먼저 차에서 내려주고, 건물 반대편에 주차를 하고 왔다. 아내가 있는 자리 맞은 편 의자에 앉는 순간, 의자다리가 엿가락처럼 휘어지면서 나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쾅하는 소리에 예기치 않은 상황에 식당주인 아주머니는 서둘러 쫓아 나왔고, 맞은편 손님들은 나를 일제히 쳐다보고 있었다. 신기한 듯, 뭐 이런 일이 다 있냐는 듯. 옆구리가 좀 아팠지만, 괜찮다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살짝 부데서 아픈 것인 만큼.. 더보기 2015.03.07 엄마 뱃속에서 24주 자란 통통이 오늘은 통통이를 만나는 날이었다. 한 달 사이 얼마나 컸을까.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졌다. 아내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받는 날이었다. 금식을 하고 병원엘 갔다. 출출함은 참아야했다. 시약을 먹고 한 시간 후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간에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다. 주치의가 바뀌었다. 여자 원장에서 아저씨 남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초음파 검사를 했다. 오늘 통통이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돌아누워 있었다. 자는지 미동도 없다. 휘어진 척추가 선명하게 보였다. 의사가 눈, 코, 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통통이의 몸무게는 어느새 730g으로 늘었다. 기술이 놀랍다. 무게를 달지 않고 초음파 만으로도 무게를 알아낼 수 있다니. 이제 만남의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110여일 남았..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