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이와 함께하는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깔창아 어디 갔니?? 아이는 어려서부터(걸어다니면서부터가 더 정확하겠군) 뉴발란스 신발을 많이 신었다. 볼 크기도 그렇고 이쁘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 산 신발도 매일 이 신발만 고집할 정도로 신는다. 그런데 원래 있던 깔창이 없어진 걸 아내가 발견했다. 나중에 보니 잘못 본 것이었지만. 아이가 자기 손으로 깔창을 빼진 않았을테고. 아직 깔창이 뭔지도 모를텐데. 아내는 하루종일 없어진 깔창이 신경쓰였다고 한다. 한 쪽은 있고 한 쪽은 없으면 발란스가 맞지 않아서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낮에 뉴발란스 대리점에 전화해서 깔창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깔창을 따로 팔지 않는다고 했단다. 신발은 파는데 깔창은 따로 안 팔고. 신발을 다시 사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직면한 건가. 밤에 자세히 보니 뉴.. 더보기 이러다가 나 불 뿜으겠다 오늘은 엄마가 애기 샤워와 양치를 시켰다. 내가 허리가 아파서 대신 아내가 해 줬다. 욕실 안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 씻고 나온 아이가 아빠에게 달려와 있는대로 말한다. "아빠, 엄마가 나 어른 칫솔(?)로 치카치카 시켰어요." "어른 칫솔?" 어른용 치약으로 양치를 시켰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맘이 급하다보니 어른 칫솔이라고 말했다. 달달한 애기용 치약이 아니라 어른 치약으로 했으니 조금 맵기도 했겠지. 눈물이 쏟아진 거다. "이러다가 나 불 뿜으겠다." "이러다가 나 용 되겠다." 아이에게 내일쯤 되면 매운 것도 사라지고, 오늘 했던 경험이 내일 되면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말해 주었다. 더보기 순대가 뱀? 집에 먹을 게 없다고 하여 퇴근하면서 홈플러스에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찰순대를 사서 집으로 갔다. 레시피 대로 15분간 쪘다. 익은 순대를 꺼내 도마위에 올리고 칼로 먹기좋게 썰었다. "이건 순대란다." 옆에 온 아이에게 순대란 걸 알려줬다. 그런데 질문의 연속이다. "이거 동물이에요?" "혹시 뱀은 아니죠?" "방금 뱀의 머리를 자르건 아니죠?" 둘둘 말린 순대가 뱀처럼 보였나보다. 아이의 상상력에 또 웃는다. 더보기 홀로자기 도전 새해가 되었다. 서윤이는 이제 행님이 된다. 올해 유치원에 후배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전부터 생각했던 건지 아니면 문득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윤이는 오전에 내일부터 방에서 혼자 자겠다고 선언했다. 새해 첫날, 새로운 도전인가. 저녁을 먹고 나서는 "오늘부터 혼자 잘래."라고 한다. 갑작스런 변화에 놀라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함께 방으로 갔다. 가습기도 옮겨두고. 엄마아빠 차례로 책 읽어달라고 하여 엄마는 글씨 많은 를 먼저 읽어주고 퇴장했다. 아빠는 쉬운 아이 영어책을 우리 말로 읽어 주었다. 한참 듣더니 늘 엄마 옆에서 자다가 혼자 자려고 하니 무서웠던가 보다. "아빠, 나 무서워. 엄마 옆에서 잘래." 그렇게 홀로자기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사실 엄마도 아빠도 아이에게 혼자.. 더보기 늘품 책사랑상 서윤이가 유치원에서 상을 받아 왔다. 늘품 책사랑상. 독후활동으로 책을 읽고(?), 그림으로 표현해서 받은 상이다. 첫 상이기도 하다. 한반 15명인데 모두가 받은 줄 알았더니 5명만이 받았다고 한다. 유치원 소식지에 그 소식이 실렸네. 축하! 짝짝짝 더보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연미산에 큰 곰이 있다고 하여 가 봤다. 토요일 새벽 비가 내린 후 하늘이 걷히고 햇빛이 났다. 아내가 세종시에 있는 코스트코에 가자고 하길래 거기서 20분만 더 가면 연미산이라 구경하고 오자고 했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 서윤이가 안아달라고 조르고, 큰 곰이 무섭다고 징징댔다. 얼르고 달래서 큰 곰 앞까지 와서 사진도 찍고, 큰 곰 안에 들어가 밖을 내다 보기도 했다. 작년에 있던 작품, 새롭게 만든 작품 해를 더할수록 좋은 명소가 될 듯하다. 오랜시간 구경하면 좋으련만, 서윤이가 힘들다고 해서 1시간 채 안 되었지만 자리를 떠났다. 더보기 아침 식탁 풍경 아이에게 아침밥을 혼자 먹으라고 하였더니 배아프다, 기분 나쁘다며 말을 돌린다. 애기가 됐구만.. 냉장고가 붙어 있는 통통이 시절 사진을 보여 줬다. 그랬더니 “나 자꾸 애기라고 하면 무서운 눈으로 엄마아빠 바라볼거야.”하고 하네. 더보기 금관숲휴양림에서의 한 나절 캠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 가족 텐트를 들고 나가 놀다 왔다. 처음으로. 올해 내 계획 중에 하나가 아이와의 캠핑이다. 아이도 텐트가지고 야외 나가 고기 먹고 오자고 그전부터 얘기했었다. 오늘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거창하지 않게 있는 거 챙겨서 출발했다. 첫 장소는 청주시 미원면 금관숲휴양림. 이전부터 첫 장소로 찜해 놓은 곳이었다. 다행히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이 많았고, 그 중에 우리 가족처럼 노는 방식으로 앞서 다녀온 글이 있어 그 글을 참고삼아 따라했다. 금관숲휴양림은 한적했다. 1박 캠핑을 하고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이 여럿 보였다. 우리는 당일치기 입장료 및 텐트설치비 9천원을 내고 나무사이 햇볓이 스며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12시 넘어 도착해서 출출했기에.. 더보기 아이 치약으로 치카치카 요즘 아이 샤워와 치카는 내 담당이다. 샤워볼에 비누를 문대서 거품을 내 주면 알아서 구석구석 씻는다. 그 사이 나는 지켜봐 주고 다 끝나면 물을 틀어 씻겨 준다. 치카는 더 잘한다. 욕실 발판에 올라가 직접 애기 치약을 짜서 칫솔질을 한다. 어제는 치약을 너무 많이 짰다. 흘렀다. 다시 담기에는 너무 많이 나와서 애기 치약으로 옆에서 나도 양치를 했다. 처음 맛 보았는데, 넘 달달하다. 내 입에는 별로였다. 더보기 여름휴가 셋째날 - 집으로 돌아오다 일찍 잠을 잤다. 숲속에서 새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틀간의 강행군으로 몸이 쑤셨다. 아침식사는 국립칠곡숲체원 식당에서 했다. 식사가 깔끔하다. 가격에 맞게 적당하다. 식사후에 호숫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싶었은데, 이미 해가 산을 넘어 호수 대부분을 비추기 시작했다. 날벌레와 모기들은 우리 가족 주변으로 잉잉 거리며 쫓아왔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 에어컨을 틀어 놓고 가져간 책을 읽다가 가족끼리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10시30분. 숙소를 정리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다음날 나와 아내는 출근, 아이는 등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찍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피곤이 밀려와 운전하는 동안 꽤나 졸렸다. 왼쪽 허벅지를 꼬집고, 또 꼬집고, 꼬집은 상태에서 비틀고. 뒷자리의 아내와 아이는 이미 깊은 잠..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