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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거북이

정관정요 권9 나라가 지켜져야 민생도 있다. 외침을 막아낼 수 있는 국방력의 비축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자주 군사력을 동원하면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진다. 전쟁을 벌이지 않되 지키는 법을 생각하고, 분주함 뒤에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권9. 제35편. 정벌 (征伐 : 정벌의 시기) - 형세가 불리할 때의 제압법 - 모반자들은 은덕으로 어루만져라 - 군대는 흉기이고 전쟁은 불행이다 - 헛된 명예를 위해 백성을 상하게 할 수는 없다 - 장례 기간에는 토벌을 피한다 - 이민족과의 화친 정책도 필요하다 - 혼란을 평정한 뒤에는 무기를 쉬게 하라 -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를 생각하라 - 장수의 일은 장수에게 맡겨라 - 장수의 결단력이 승리를 이끈다 - 백성을 보살피되 적도 헤아려야 한다 토지.. 더보기
정관정요 권8 경제, 민생이 최우선이다. 배가 고픈데, 인심이 넉넉할 수가 있겠는가. 농경사회에서 농사는 근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시장경제가 근본이다. 법의 잣대는 항시 같아야 한다. 억울함이 없어야 하고, 공평무사해야 한다. 공평해야 뒷말이 없다. 결국 잘해야 본전이다. 가렴주구.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거나 백성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는 것을 뜻한다. 나라를 운영하려면 세금이 필요하다. 백성이 먹고 살만큼도 남겨주지 않고 거둔다면 그것은 세금이 아니라 수탈에 가깝다. 현대에도 세금은 기업하는 이를 비롯해 사람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다. 정부는 거두고 싶어하고, 기업은 덜내고 싶어한다. 권8. 제30편. 무농 (務農 : 농업을 장려하라) - 농사가 근본이다 - 누리를 삼긴 태종 - 길흉은 음양이 아닌 인간에 달렸다 .. 더보기
정관정요 권7 이번 권은 짧은 문장들로 이어져 있다. 숭유학, 문사, 예악. 27편 에서는 당대의 학문인 유학을 숭상할 것을 강조한다. 태종이 인의를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28편 에서는 사관의 직서를 강조한다. 29편 에서는 예와 악은 인간의 정서를 반영하기 때문에 밝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가 맑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권7. 제27편. 숭유학 (崇儒學 : 유학을 숭상하라) - 홍문관을 설치하다 - 공자를 숭상하라 - 유학자를 존중하라 - 경학에 정통한 자를 기용하라 - 경전에 밝았던 안사고 - 옥도 갈고 다듬어야 한다 에서는 '옥이 만일 갈고 다듬지 않으면 아름다운 예술품이 되지 못하고, 인간이 만일 공부하지 않으면 사람 되는 이치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정관정요 p472 / 휴머니스트.. 더보기
정관정요 권6 검소와 절약, 겸손과 사양, 어짊과 측은함, 좋아하는 바를 삼가라, 말을 삼가라, 아첨과 무고를 막아라, 허물을 늬우침, 사치와 방종, 탐욕과 비루. 국민의 성금으로 운영된다면 마땅히 과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 승진은 축하받아 마땅하지만 능력에 맞지 않게 오른 자리는 결국 화가 되어 자신을 끌어 내린다. 어려운 이웃을 보고도 측은한 마음이 일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문제다. 윗사람이 자기 속을 너무 훤히 드러내면 아랫사람들은 그쪽 방향으로 예예 거린다. 말을 많이 하는데 알맹이가 없다면 그것만큼 가벼워 보이는 것도 없다. 귀는 냉정해야 한다. 아첨을 경계하고 무고를 걸러내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칠 줄 알아야 한다. 흥망은 재화의 축적이 아니라 백성의 안락에 있다. 참 좋은 .. 더보기
정관정요 권 5 권4도 다 읽는데 2주일이 더 걸렸다. 아침 출근 자정 퇴근의 고단한 출장일정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이 책에서 가장 고비인 부분이다. 다른 책을 읽고 싶은 유혹이 하루에도 숱하게 들지만 참고 있다. 여러 편이 있지만 공평이 가장 길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평무사는 바른 정치, 바른 경영을 위한 철칙이다. 경영자는 공평무사의 마음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권4. 제13편. 인의 (仁義 : 어짊과 옮음) - 현인을 꿈에도 그리워하는 이유 - 태평성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백성의 안녕이 국력의 근본 - 숲이 울창해야 새가 깃들인다 제14편. 충의 (忠義 : 충성과 의리) - 은혜를 충성으로 보답한 풍립 - 숭고한 절개의 소유자 요사렴 - 과거의 주군에게 애도를 표하는 신하 - 충성과 절개.. 더보기
정관정요 권4 권4. 제9편. 태자제왕정분 (태자와 왕자들의 서열 정하기) - 집안일과 나랏일을 구분하라 - 자식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다 속담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절약을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절약하고, 부귀한 사람은 사치를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치한다.' - 적자와 서자의 예우법 - 태자와 제후의 명분론 제10편. 존경사부 (스승을 존경하라) - 스승 섬김의 예법 - 훌륭한 스승과 훌륭한 군주 - 훌륭한 사부가 성군을 만든다 - 사부를 황제 대하듯 하라 - 스승을 받들어야 하는 이유 - 태자는 나라의 운명이다 - 태자가 힘써 배우고 현인을 만나게 하라 - 신하들이 태자를 만날 기회를 열어주어라 제11편. 교계태자제왕 (태자와 왕자들을 교육하고 훈계함) - 귀에 거슬리는 직언이 큰 인물을 .. 더보기
정관정요 권3 (육정과 육사) 권3. 제6편. 군신감계(君臣鑒戒 : 군주와 신하가 거울삼아 경계함) - 다스림은 군주와 신하 공동의 책임 - 감옥을 비우라 - 선한 자와 악한 자의 귀결점 - 미천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갖고 간다 - 신하는 군주 하기 나름이다 -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죽지만, 물은 여전히 물이다 - 군주가 행할 네 가지 - 정치적 혼란과 책임의 소재 제7편. 택관(澤官 : 관리 선발) - 천 장의 양가죽이 여우 겨드랑이 털 하나만 못하다 - 널리 보고 멀리 듣는 요령 - 사람을 임용하는 것은 그릇을 쓰는 것과 같다 - 중후한 외모와 화려한 외모를 경계하라 - 태평성대에는 덕망과 재능을 겸비한 자가 필요하다 - 지방관의 선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 상서성의 관리를 엄선해야 나라의 기강이 선다 - 자천은 위험하다 .. 더보기
정관정요 권2 권2. 제3편. 임현(任賢 : 현신을 임용하라) - 창업의 공신, 방현령 - 제왕의 업에 필수 불가결한 두여회 - 3백 번이나 간언한 위징 - 인물평에 뛰어난 왕규 - 북방에서 맹위를 떨친 명장 이정 - 당대의 명신, 문인 우세남 - 순박하고 충직한 전략가 이적 3편은 여러 신하들이 등장한다. 각 신하들의 면면을 볼 수 있다. 정관정요하면 당태종과 위징을 생각했는데, 위징은 그 중 한 인물이었다. 뛰어난 왕에게는 충신이 많다. 제4편. 구간(求諫 : 간언을 장려하라) - 신하란 군주의 허물을 비추는 거울 - 간언하는 신하가 있어야 멸망하지 않는다 - 게으름은 최고의 적 - 감정이 화를 부른다 - 관용봉과 비간이 되어라 - 적이라도 심복으로 받아들여라 - 간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 신하들이 침묵하는 이.. 더보기
정관정요 권 1 공평무사 : 모든 일을 바르게 처리하여 사사로운 이득이 없도록 함 공평무사를 자꾸 떠올리다보니 '정관정요'에 이르게 되었다. 역사와 고전에 해박하신 직장 상사께서 일찍이 당태종과 위징을 자주 언급하는 것을 보고 나도 언젠가 한번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지. 책이 주는 교훈을 차곡차곡 정리해 가기 위해 매일 한 편씩 읽고 권별로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목차가 총 10권(券)으로 되어 있으니 10번의 글로 옮기려 한다. 권1. 제1편. 군도(君道 : 군주의 도) - 군주가 바르면 나라가 안정된다 - 현명한 군주와 어리석은 군주 - 창업과 수성의 비중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수나라의 멸망이 던지는 교훈 - 저절로 다스려지게 하라 -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이유 - 무위지치의 열 가지 방법 - 군주와 .. 더보기
청와대 연설문 보다 훌륭한 교재는 없다 글의 첫 머리를 찾는 데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방법을 제안해본다. 국가기록원 사이트에 가보라. 대통령의 과거 연설문을 모아놓았다. 또한 청와대나 총리실 홈페이지에도 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연설문이 올라와 있다. 대통령 연설문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행사가 망라되어 있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유사한 계기에 대통령은 어떻게 시작했는지 참고해보라. 분명히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내가 이 대목을 꼽은 이유는 오래전 이 방법을 써 봤기 때문이다. 10년 전, 당시 나는 회사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했었다. 회사는 1년에 한 번 사업보고서를 제작한다. 사업보고서에는 꼭 회장의 인사말이 실린다. 회장의 인사말이지만 회장이 직접 쓰지 않는다. 담당이 써서, 팀장과 사무처장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