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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노인문제, 봉사에서 길 찾기 좋은 봉사자를 만나서 생활도 건강도 좋아졌다는 분들을 볼 때면 자원봉사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를 만났느냐 여부에 따라 오늘을 힘들게 살고 있는 수혜자에게는 삶의 큰 변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혹 이런 취약계층 중에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분들이 있다. 얼마 전 나는 73세 되신 할아버지가 결연을 맺은 봉사원에게 쓰신 감사편지를 읽고 가슴이 찡했다. 편지에는 밑반찬을 만들어 찾아오는 봉사자를 고마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잠시 옮겨 본다. “선생님께서 주신 반찬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때로 감기몸살로 너무 괴로울 때는 혼자 산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지 자식들도 모릅니다. 선생님께서 고운 마음씨로 주신 반찬을 먹으면서 손등으로 눈물까지 닦으면서도 맛있.. 더보기
남도 답사 1번지, 강진을 가다 강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최근 다산 정약용 선생님 관련 책과 기사를 자주 읽다보니 유배생활을 하셨던 강진과 다산초당이 은근 궁금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이지만 부처님이 때마침 월요일에 와 주셔서 선뜻 결정을 했다. 가는 김에 옆 도시인 해남까지 보고 오기로 아내와 약속했다. 5월 27일 아침, 청원 집에서 출발해 강진IC까지 꼬박 4시간을 운전했다. 전라도 끄트머리라지만 고속도로가 잘 연결돼 있어서 멀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황금연휴라는데 오히려 고속도로가 한산해서 좋았다. 강진에 내려 첫 번째로 들른 곳은 무위사였다. 참고로 나는 절이 좋다. 그래서 새로운 절에 가 보면 늘 기쁘고 재밌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무위사 앞마당은 절집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해탈문을 지나니 국보 제 13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