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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구병산적십자봉사회가 마련한 <참전용사 및 가족위안잔치> 북으로는 구병산이 경계를 이루고, 축산과 과수에서 주로 소득을 얻는 전형적인 농촌지역 보은군 마로면. 조선시대 역마를 먹이던 곳이라 마로면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인구 2,648명이 사는 아담한 마을 마로면에는 32명의 부녀자들로 구성된 구병산적십자봉사회(회장 박손대)가 있다. 1998년 4월에 결성한 구병산적십자봉사회는 마을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도맡아 해오고 있지만, 특히 결성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6월이 되면 참전용사와 미망인을 모시고 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도 는 6월 21일(목) 마로면사무소에서 참전용사 어르신, 가족, 지역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오찬으로 진행되었다. 박손대 구병산봉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고장과 나라를 지켜주신 참.. 더보기
대우꿈동산 아이들과 무심적십자봉사회가 함께한 어린이날 5월 5일은 어린이날 이다. 이 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날이다. 내 기억 속 어린이날은 하늘도 이 날을 축복하는지 항상 햇빛 좋은 맑은 날이었다. 올해도 날씨는 어김없이 좋았다. 부모님 손 붙들고 유원지나 놀이터에 가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날을 쓸쓸히 보내는 아이들도 있다. 소년소녀가장이나 조손가정 아이들이 그렇다. 이런 마음을 알기에 해마다 어린이날에는 꼭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펼치는 봉사회가 있다. 상당지구협의회 무심적십자봉사회(회장 박경분)가 대표적이다. 회원 20여명은 5월 5일 청주시 봉명동에 있는 대우꿈동산을 찾았다. 대우꿈동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더보기
언덕위의 하얀 집, 희망드림하우스 지난 몇년 간 청주는 많이 바뀌었다. 낡은 아파트를 부순 자리에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고, 시민의 쉼터로 산이 있던 자리에는 또 아파트가 들어서고, 40층이 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제 청주의 랜드마크(?)처럼 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청주에도 이런 집이 있을까 싶은 곳들이 있다. 산등성이를 끼고 있는 낡고 위험해 보이는 집들. 비가 오면 지붕에서 비가 새고,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고, 전혀 단열이 되어 있지 않아 외풍이 센 집 같은 도시 다른 풍경이다. 지난 2월, 청주서원적십자봉사회는 이대로두면 언제 집에 불이 날지 모른다며 한시바삐 집수리를 해야 한다고 주거환경개선을 신청했다. 서원봉사회는 지난 1986년 결성된 남성봉사회로, 일년에 두 차례 이상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주로 하.. 더보기
세상은 희망적입니다. 이번 한 주는 하루에도 수십번 다음(daum) 희망해 홈페이지를 들락거렸습니다. 희망서명기간은 5일밖에 남지 않았고, 희망서명자들이 100명 더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시각각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희망의 조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적십자 봉사회 카페에 게시한 글을 보거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서명참여자가 늘어나더니 결국 마감을 앞두고 모든 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웠습니다. 510명의 참여자가 보여준 아름다운 선행에 감사드립니다. 모금은 이제 심사과정으로 넘어갔습니다. 제대로 심사를 받기 위해 모금신청서를 다시 잘 꾸미는 일이 남았습니다. 다시 제가 할 몫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간을 내서 서명을 하고 함.. 더보기
꼬마 봉사원의 외출 병역을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이행한 사람이 사회에서 우대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대 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족을 병역명문가라고 한답니다. 적십자에서는 (외)조부모, 부모, 손자 3대가 봉사활동에 참여한 가족을 찾아 봉사명문가 예우를 준비하고 있지요. 병역명문가는 간간이 나오지만, 봉사명문가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봉사하는 사람들 대부분 잘 나서지 않기 때문이죠. 3. 22(목)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충북에 있는 상당지구협의회 적십자 봉사원이 모여 청주 무심천에서 환경정화하는 자리에 청담적십자봉사회 소속 봉사원인 할머니 손을 붙잡고 꼬마 적십자 봉사원이 왕림을 해 주셨네요... 이날 노란색 이쁜 조끼를 입고 주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답니다.. 더보기
혼자 산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 애민(愛民) 편에서 목민관은 노인을 공경하고 백성을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특히 4궁(四窮)을 구제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한 4궁이란 홀아비, 과부, 고아, 늙어서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을 가르킨다. 200여년 전에도 이처럼 늙어서 의지할 곳 없는 사람, 즉 독거노인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했던 듯 보인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이 인간이 겪는 고통이라고 불교에서는 이야기하지만, 혼자서 온전히 모든 걸 해결해야 하고 나이마저 든 사람이라면 그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리라 생각한다. 이 문제는 이제 갈수록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한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지난 2005년부터 사각지대로 내몰린 어려운 형편의.. 더보기
현재를 즐겨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사할린동포 부부 스콧니어링은 하루 중 4시간은 노동하고 4시간은 좋은 사람과 교류하고 4시간은 지적활동을 하라고 권했다. 내 삶에서 하루 딱 8시간만 노동하고, 2시간 교류하고, 2시간 지적활동을 할 수 만 있어도 좋겠다. 봉사는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일은 점점 늘어나고 점점 일터에서 발을 빼기가 힘들어진다. 과연 이대로 나의 삶은 풍요로운가? 며칠 전 제천에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2주년 기념 및 여성의 날 행사가 있었다. 이 분들이 사할린을 비롯해 러시아 주요 지역에서 제천으로 오신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120명의 영주귀국자를 맞이하기 위해 캠프를 차리고 집집마다 청소하고 가구를 들이고 사할린까지 가서 모시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 더보기
귀스타브 므와니에의 업적과 사회지도층의 역할  귀스타브 므와니에는 실로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앙리 뒤낭이 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창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므와니에는 적십자의 설립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1864년 8월 22일에 체결된 제네바협약은 현대 국제인도법의 출발점으로 대부분이 그의 펜 끝에서 나왔다. 므와니에는 1864년부터 1910년까지 국제적십자(ICRC)의 총재로 재임하면서 위원회의 정책적인 기본틀과 함께 업무의 근간이 되는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 또한 국제법학회의 창립자 중 한 명이며 국제형사재판 체계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와니에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이름은 곧 잊혀졌다. (귀스타브 므와니에 / 프랑스와 브뉘옹 / 대한적십자사 중에서) 앙리 뒤낭과 귀스타브 므와니에는 적십자와 .. 더보기
저금통을 들고 온 천사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기관인 적십자를 만든 장 앙리뒤낭(Jean Henry Dunant, 1828년 ~ 1910년)은 어린시절 자선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던 가풍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어릴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빈민가를 다니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보았다. 또한 당시 복지국의 담당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형무소를 내방하였는데 죄수들이 쇠고랑을 찬 채 학대당하는 것을 보고 어른이 되면 그런 야만적인 사회가 벌이고 있는 온갖 불평등에 반대하는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였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앙리뒤낭은 훗날 사회사업가가 되었으며, 1901년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를 보면서 느끼는 바이지만, 훌륭한 사람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살아온 인생의 총합이 그 사람 자체인 것이다. .. 더보기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길 바라며 결혼전 우리 네 가족이 모두 이산가족이었던 때가 있었다.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다른 지역에 계셨고, 동생은 대학 때문에 또 다른 지역에 있었고, 나는 군대에 가 있었고, 어머니는 혼자 집을 지키셨다. 뿔뿔히 흩어져 지내다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그래도 휴가를 나오거나 때론 가족이 면회를 와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가족이 있고 만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이었다. 업무를 하다보면 가족이 없는 사람도 만나고 가족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도 만난다. 자식이 없고 가족이 없어 혼자 사는 사람, 소위 독거노인이다. 돌봐야 할 대상이다. 최근에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돌보기도 하지만 고독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북한이탈주민, 사할린동포, 다문화가정은 모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