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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영, 편히 가소서 별이 졌다. 올 한해 다섯 큰 별이 진다는 말을 들었다. 어찌보면 그말이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장진영 사망 그 다음은 누구일까? 놀랍고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배우 장진영의 죽음. 건강한 아름다움, 그 매력있던 목소리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다.. 영화 '청연'에서 하늘을 날아 사라지던 그녀는 이제 하늘나라 아픔없는 곳으로 갔으려나.. 한 배우의 죽음이 다른 유명인들의 죽음보다 더 가슴이 아려오게 한다. 편히 가소서.. 더보기
적십자와 스승의 날 대학 4학년, 당시 졸업반이었던 나에게 학창시절을 통 털어 존경하고 믿고 따를만한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좋은 선생님들은 많았지만 인생의 방향에 대한 나의 갈증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연히 교양수업으로 선택한 철학수업을 들으면서 강의에 빠져 들게 되었고, 이 분을 내 인생의 스승님으로 삼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선생님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결혼식 주례를 부탁드리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스승의 존재를 너무 높게만 바라보았던 것 같다. 임금과 부모와 스승은 동격이라는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만 보아도 학생과 교사가 편안한 사제관계로 발전하기에는 유교사회의 분위기가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내일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은 대한적십자사에도 남.. 더보기
늑대의 비극 늑대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날개가 없는 짐승이니 말도 안 되는 얘기일지 모른다. 그러나 옛날 초원의 목축민들은 늑대가 하늘을 난다고 믿었다. 이라는 책(저자 장룽)은 늑대가 실제로 어떻게 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중국 문화혁명 때 몽골 초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양의 우리에 늑대 한 무리가 침입해 배를 채우고 사라졌다. 우리를 둘러싼 돌담은 어른 키의 두 배도 넘었다. 늑대가 날거나 굴을 파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었다. 굴을 판 흔적은 없었다. 사람들은 늑대가 날아서 들어왔다고 믿었다. 미스터리는 바깥쪽 담에서 피묻은 발톱 자국을 찾음으로써 풀 수 있었다. 덩치 큰 늑대가 담을 짚고 서자 다른 늑대들이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뛰어들었던 것이다. 발톱에 피가 묻은 것은 먼저 들어와 배를 채운 놈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