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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9. - 다시 원점 네가 알고 따라하던 동작들 그거 다 잘못된 습관이었다 3년만에 다시 원점에 서다. 하지만 이번은 바닥 찍고 오르는 것과 같다. 점점 조정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더보기
2020. 9.21. 국궁일기 다음주까지 시차출퇴근을 한다. 너무 좋다. 하루 일과를 일찍 마치니 좋은 게 많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퇴근길이 막히지 않아서 좋다.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퇴근하고 국궁장으로 향했다. 사범님이 나와 계셔서 자세 교정을 해 주셨다. 감사하다. 함께 활을 두 순 냈다. 1중밖에 못 해도, 과녁 주변으로 날아가 모인 점이 기분 좋다. 오늘부터 교정해야 할 것은 두 가지. 줌 손을 너무 쭉 펴지 않는 것. 깍지손을 귀 뒤로 해서 내리는 것. 하면 나아질 수 있다. 더보기
명필은 몰라도 악필은 아니겠군 "상~가 토~지" 차 뒷자리에 앉아 있던 딸아이가 아파트 부동산 간판에 적힌 글씨를 하나씩 읽었다. 그걸 보면서 한글을 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막 터진 꽃봉오리처럼 아이의 언어도 마구 트이는 중이다. 지켜보니 아이는 한글 읽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쓰기도 재미있어했다. 계속 무언가를 쓰고 그리려고 하길래 아이에게 빈 노트를 하나 줬다. 얼마 지나니 새로운 노트를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또 줬다. (그렇다고 노트를 다 쓴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나씩 줬더니 내가 가지고 있던 노트가 바닥났다. 하루는 아이가 방에 오더니 "아빠 나 이 수첩 가지면 안 돼?" 하는 것이 아닌가. 본인 딴에는 아빠가 쓰는 다이어리가 크기도 아담해서 예뻐 보였나 보다. 웬만하면 주겠는데 이건 아빠의 메모장이고 계속 쓰고.. 더보기